7년 계약 거절한 애런 저지가 앞둔 도박의 2022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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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계약 거절한 애런 저지가 앞둔 도박의 2022시즌

데였나 화이트 2022-04-09 11: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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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선수들은 양키스의 클럽 하우스를 떠났지만, 애런 저지만은 혼자 앉아 자신의 검은 티셔츠를 천천히 입고, 검은색 청바지와 양말을 신고 있었다. 

 

DJ 르메휴가 그 옆을 지나갔으며, 저지는 동점을 만드는 홈런을 때려낸 그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팀 동료 누군가의 아들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눈 저지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십여명의 기자를 확인하고, 인터뷰 룸에 들어가겠다는 신호를 보내었다. 저지는 자신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원했으며, 특히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쉬먼 단장이 자신의 뜻을 확실하게 파악하길 원하고 있었다. 





분명 애런 저지는 구단과의 계약 연장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보였다.  그리고 구단이 제시한 7년 $213.5M 의 계약을 직접 공개한 캐쉬먼 단장에 대해 놀라움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현재 외야수 중에 두번째로 높은 평균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거절 한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거나, 긴장을 하고 있을까? (구단이 제시한 저지의 평균 연봉은 $30.5M 이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저지는 인터뷰에서 '다른 곳에서 직업을 찾는 것은 전혀 두렵지 않다. 그리고 올 한 해는 양키스 구단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난 30개 팀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양키스도 그 중 하나의 팀일 뿐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 

 

확실한건 저지가 이번 시즌을 통해 큰 도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도박에서 저지가 이기기 위해선 시즌이 끝난 후, MVP 후보 이름에 저지의 이름이 올라 있거나, 지금처럼 뉴욕에서의 인지도가 최고의 위치에 올라 있어야 한다. 

 

저지는 양키스 구단이 자유계약 선수까지 1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연장계약에 대해 논의하려 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진실을 알 수 없지만, 양키스 구단은 지금껏 저지가 고려할 만한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아마도 저지는 매우 근접하다고 생각하지만, 구단은 저지가 트라웃 급의 선수가 아니라고 여기고 있을 것이다. 저지는 아마도 10년 $360M 의 규모의 계약을 성사한 2019년의 마이크 트라웃의 경우를 생각해, 적어도 9년 정도의 계약 기간과 $324M 규모를 원할 것이다. 적어도 말이다. 사실 양키스가 제시한 계약 규모는 연평균 규모로 보면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금액의 연봉이지만, 양측의 간극은 $100M 이라는 엄청난 규모가 말해주듯 멀리 떨어져 있다. 

 

어쩌면 저지는 맥스 슈어저 처럼 계약이 성사되길 원하고 있을지 모른다. 2014년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슈어저는 구단이 제시한 역대 최고 투수 연봉과 6년간의 계약을 거절 했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슈어져 였다. 시즌 후 슈어져는 7년 $210M의 계약을 맺으며 디트로이트를 떠나 워싱턴으로 팀을 옮겼다. 

  

저지는 구단이 제시한 계약의 내용이 누설된 부분에 대해 악감정을 갖지 않을 것이며, 결국 선수들간의 계약이란 팬들과 여론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팬들에게 저지에게 최고의 조건을 제시한 점을 강조해야 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지가 양키스의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지 않을수도 있다라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저지는 어떤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 양측은 여전히 2022년 연봉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17M , 저지는 $21M 을 각각 요구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저지가 1년 간의 계약 합의가 완료 된다면, 그 다음 장기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듯이, 양키스 역시 선수에게 선수가 원하는 만큼의 계약 조건을 맞춰주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즈니스 관계인 만큼, 저지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려고 할 것이고, 구단은 구단 나름대로 자신들의 평가가 틀리지 않길 바라며, 팀의 우승과 저지를 잡는, 두 마리 토끼를 쫒아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양키스의 팬이라면, 이런 계약 문제로 인해 저지의 경기력이 흔들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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