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마스비달, 네이트 디아즈 2차전이 필요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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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마스비달, 네이트 디아즈 2차전이 필요없는 이유

데였나 화이트 2020-09-11 08: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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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UFC 244 매인 이벤트에서 호르헤 마스비달과 네이트 디아즈는 UFC가 새롭게 만든 BMF 타이틀을 놓고 경기를 펼쳤다. 

 

첫번째 BMF 타이틀 경기는, 모든 면에서 블록버스터 급 경기였다. 

 

토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두 선수의 경기를 가장 앞줄에서 지켜보았으며, WWE 레전드이자 영화배우 드웨인 '더 락' 존슨은 승자의 허리에 벨트를 감아 주었다. 격투 스포츠의 거품 속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북싱팬들의 원통함을 샀던 카넬로 알바레즈와 세르게이 코발레프의 경기의 연기를 만들어 낼만큼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경기는 실망 스러운 모습으로 종료되었다. 

 

3라운드 후, 마스비달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듯 했던 이 경기는 뉴욕 주 체육 위원회가 디아즈의 깊은 커팅에 경기 중단을 선언하면서 마스비달의 싱거운 승리로 종료 되었다. 

 

팬들은 이런 결과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그 어느 때보다 언짢은 목소리를 며칠 후, 몇 주 가 지난 후에도 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마스비달은 BMF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웰터급 챔피언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디아즈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패배를 당한이후 다시 자취를 감췄고, BMF 타이틀은 조금은 우스꽝스럽지만, 부정할 수 없는 일회성 재미와 모습을 역사에 남기는 것 처럼 보였다. 

 

9월 초, TMZ는 두 선수간의 재대결이 12월 개회되는 UFC 256 대회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전하였다. ESPN 역시 두 선수 경기가 2021년 초를 목표로 성사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두 선수의 재대결은 잘못된 계획일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다. 

 

첫번째 경기는 접전이 아니었다. 

 

재대결은 격투 스포츠라는 종목의 특성상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보통 재대결은 두 선수의 이전 경기가 접전일때 만들어 진다. 

 


 

마스비달과 디아즈의 첫번째 경기는 접전이 아니었다. 

 

첫번째 경기를 다시 본다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스비달은 세 개의 라운드에서 디아즈를 거세게 밀어 붙였으며, 디아즈가 아니었으면 이미 경기가 종료되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심판의 채점 역시 일방적인 마스비달의 우위를 나타냈다. 3라운드 후, 의사들이 경기를 중단 시킬때, 마스비달은 모든 심판의 채점표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었으며, 세명중 두 명의 심판은 2라운드 마스비달에게 10:8 이라는 점수를 부여했다. 압도적인 라운드였다는 이야기다. 

 

언제나 처럼 디아즈는 버텨냈지만, 두 선수의 1차전은 의사의 경기 중단이 얼마나 실망 스러웠는지와 상관없이 마스비달의 압도적이고 일방적인 타격이었다. 

 

디아즈가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시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기가 종료되었을때 디아즈가 다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한 팬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3라운드 연속으로 내준 디아즈가 4라운드 부터 승리를 따내기 시작한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어떤 근거도 없어 보인다. 디아즈가 5라운드를 소화할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긴 어렵지만, MMA 커리어에서 5라운드까지 경기를 펼친건 딱 두번 뿐이다. 

 

5라운드까지 펼친 첫번째 경기는 2012년 라이트 급 챔피언 전 이었던 벤슨 헨더슨과의 경기였으며, 심판진은 4,5 라운드를 포함해 모든 라운드에서 디아즈가 패배한 것으로 채점하였다. 

 

2016년 디아즈는 또 한번 5라운드 경기를 경험하게 되는데, 코너 맥그리거와의 2차전 이었다. 이 경기는 벤슨 헨더슨과의 경기보다는 훨씬 접전 양상의 경기였지만, 결국 5라운드 디아즈의 우세만을 제외하고 모든 심판은 맥그리거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런 부분이 전부는 아니지만, 디아즈가 특별히 4,5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근거가 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적어도 초반 세개의 라운드 보다 이상은 아니다. 실제로 디아즈가 겪었던 네 번의 챔피언 쉽 라운드에서 심판은 디아즈에게 단 한 라운드만을 안겨준 셈이다. 

 

의사가 껴들어 경기를 망쳐버렸을때, 디아즈가 마스비달에게 한대 날리려고 했다는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기회를 얻기 위해 디아즈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때때로 우리는 재대결이 없을듯한 경기의 재대결을 보았을 것이다. 보통 이런 경우는 패배한 선수가 역사적인 연승을 달리고 있었거나, 설욕전외에 다른 경기를 딱히 펼칠 선수가 없다거나 할때 일어난다. 이를테면 채드 멘데스가 조제 알도와의 재대결을 얻었던 것과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디아즈가 마스비달과의 재대결을 얻을 수 있는 경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실, 최근 승리를 이야기 할때, 디아즈는 마스비달과의 재대결을 얻어내기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디아즈는 의사가 경기를 중단한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경기 이후, 단 한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여기서 의도하는 바는 BNF 벨트가 선수들이 경쟁해 도전자의 자격을 획득해야 하는 합법적인 도전권이라는 것을 제안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항상 승리하지 않지만, 마스비달과 디아즈 처럼 항상 들이대는 선수들에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재대결은 첫번째 경기에서 패배한 선수들이 얻어내는 것이지만, 두 선수 간의 관계에서는 확실히 그렇지 않아 보인다. 

 

두 선수에겐 더 좋은 선택지가 있다.

 

바로 이 부분이 두 선수의 재대결에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이 될 것이다. 두 선수에게는 훨씬 더 설득력있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비달의 경우 더하다고 할 수 있다. 디아즈에게 승리를 거둔 BMF 챔피언 마스비달에게는 팀 동료 이기도 했던 콜비 코빙턴이라는 상대 선수가 있다. 그리고 그에게는 2019년 런던대회 백스테이지에서 난동이 있었던 레온 에드워즈라는 상대 선수가 있지만, 아직 두 선수는 옥타곤에서 만난 경험이 없다. 그리고 코너 맥그리거도 있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끌만한 대결은 5년만에 공백생활을 청산하고 최근 복귀를 선언한 네이트 디아즈 형 닉 디아즈가 있다. 그리고 그 역시 2021년 두번째 BMF 타이틀 경기를 노리고 있다. 

 

마스비달 처럼 네이트 디아즈에게는 확 눈길을 끄는 선택지가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경기는 아마 코너 맥그리거와의 3차전 일 것이다. 두 선수는 옥타곤 위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지고 있으며, 3차전으로 승부를 낼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외에는 2018년 말 경기를 펼칠수도 있었던 더스틴 포이리에 정도가 되겠지만,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두 선수에게는 서로의 경기보다 더 괜찮은 매치업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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